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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화재 탈출경로 안다” 52.6% 그쳐

등록 2005-02-17 21:39수정 2005-02-17 21:39

부산시민 60% “시설 화재에 약하다”

“지하철에 불이 나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당연히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부산경실련이 17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두 돌을 맞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부산시민 317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하철 화재사고의 위험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대처요령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지하철 시설이 화재사고에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9.6%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6.9%)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지하철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탈출경로를 아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5.6%,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을 아는 사람은 31.2%에 불과했다. 지하철 역과 전동차 안에 있는 소화기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각각 42.3%와 59.0%로 조사됐다. 소화기의 위치를 알더라도 사용방법을 아는 사람은 60.3%에 그쳤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주요 역에 대한 자체점검 결과 시설 전반과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지난해보다 많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느 역에도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도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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