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과다사용 지적 따라… 도, 하반기부터 시행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환경관리를 모범적으로 한 골프장에 대한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제주도는 25일 제주지역 일부 골프장들이 단위 면적당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농약 과다사용에 따른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우려 등을 없애고, 골프장 농약 사용을 낮추기 위해 환경관리 우수골프장에 대해서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국 14개 시·도 골프장 222곳의 연간 농약 사용실태를 보면 1㏊당 북제주군 ㅋ골프장이 53.40㎏, 남제주군 ㅅ골프장이 43.70㎏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달 안으로 학계와 농업기술원, 보건환경연구원, 환경단체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골프장 농약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농약 사용에 따른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등 환경오염 여부 조사 △고독성 농약 사용 감시활동 전개 및 농약 사용 규제방안 마련 등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생물제제 사용에 따른 잔디 관리의 체계적인 연구 △골프장 농약저감 및 환경관리 전반에 대한 기준 설정 등을 통해 이러한 기준을 제대로 이행한 골프장은 친환경 골프장으로 인증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해마다 2차례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농약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도는 최근 한 관광지구의 환경영향평가 계획서를 보면, 전문가들이 미생물제제의 사용량을 점차 늘리면서 5~6년 뒤에는 전체 농약 사용량의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른 지역의 골프장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필 환경지도담당은 “지난해 전국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골프장들은 지리적으로 지대가 낮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고온다습해 병해충이 많은 것은 것 같다”며 “그렇지만 미생물제제 등의 사용으로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골프장 16곳이 운영 중이며, 골프장 승인을 받은 업체가 12곳, 절차 이행 중인 업체가 6곳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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