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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지역은 골프장 지자체?”

등록 2006-04-25 20:04

2003년 후 해마다 1~2곳씩 들어서…농민·시민단체 범도민 행동 나서기로
충북지역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농민과 시민단체 등이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골프장 건설 반대 모임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북지역에는 1999년까지 7곳의 골프장이 건설돼 운영됐지만 2003년 이후 해마다 1~2곳씩의 새 골프장이 들어서거나 기존 골프장이 증축 공사를 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원 옥산의 ㄸ, 충주 산척의 ㅈ, 단양 매포의 ㅇ골프장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충주 앙성의 ㅅ골프장이 6월30일 준공을 목표로 하는 등 음성 생극의 ㅇ, 충주 노은의 ㄱ, 진천 백곡의 ㅎ골프장 등이 2007~2008년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청원(3곳), 충주(2곳), 제천·단양(각 1곳) 등에서도 업체들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받는 등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괴산 장연, 음성 삼성, 옥천 청산, 영동 매천 등에서 골프장 건설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도 수년째 대중 골프장 건설을 놓고 도와 시민단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의 잇단 개통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자치단체들도 골프장 규모에 따라 해마다 10억~20억원여원의 세금을 거둘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충북권에 골프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주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연대 조직을 꾸리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괴산 장연·음성 삼성·청원 낭성·충주 노은·옥천 청산 주민 등 골프장 건설 주변 마을 주민 등과 충북환경운동연합,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은 충북도내 골프장 난립 공동대응을 위한 모임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 3월22일과 4월19일 연석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29일 ‘노 골프 데이’에 골프장 반대 범도민 행동을 하기로 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은 올해 기본 사업으로 골프장 대응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26일 발표하는 지방선거 환경 부문 정책에도 포함시켜 정당·후보 등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염우 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충북은 청풍명월의 고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골프장 지자체’로 변하고 있다”며 “골프장은 경제적 관점을 넘어 친환경·생명 등 미래 생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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