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벤처농업박람회가 열리는 충남 예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25일 관계자들이 화초호박을 가꾸고 있다. 벤처농업박람회추진단 제공
예산서 ‘벤처농업박람회’ 열어…토감·무추 등 눈길
‘생명공학 등 첨단과학기술과 농업이 만나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촌의 붕괴 위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농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안하는 벤처농업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충남농업기술원 21만여평에서 펼쳐지는 벤처농업박람회는 ‘한국농업,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초록농업관(첨단기술과 만나는 농업) △신기술개발관(생명공학과 만나는 농업) △친환경농업관(농촌 어메니티체험) △희망농업관(벤처농산물 퍼포먼스) △아벡스관(농업의 과학과 문화예술) 등 5개 주 전시관이 들어선다.
신기술개발관은 전통 농업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토감(토마토+감자), 고추나무, 가지나무, 무추(무+배추), 화초호박 등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작물들이 전시된다.
또 특수 재배법으로 꽃과 열매맺는 시기를 달리한 사과, 해바라기, 벼, 코스모스 등도 선보인다.
초록농업관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파종·재배·수확·유통 과정을 소비자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곳에는 유비쿼터스 체계를 갖춘 미래 농촌과 벤처농업을 경험하는 가상 체험관이 설치돼 미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부 전시관은 원예· 분재·농산물 관련 기업·특색식물관 등 7개이며, 장미원 튤립원, 보리밭, 유채꽃밭 등 17개 동산으로 나뉜 꽃 전시장이 6만여평에 펼쳐져 불거리를 더 한다.
박람회추진단 황수연씨는 “어려운 농민에게 전통 농업에 첨단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농작물과 재배기법 등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려고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농민들이 원하면 박람회장에서 신품종 보급 및 기술 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박람회추진단 황수연씨는 “어려운 농민에게 전통 농업에 첨단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농작물과 재배기법 등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려고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농민들이 원하면 박람회장에서 신품종 보급 및 기술 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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