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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실업고생 7년새 12% 뚝↓

등록 2006-05-01 22:10

충북 지원예산 2년새 60% 감소…특성화 못 살려
충북지역 실업계 고등학교가 전문 직업인 양성보다 대학 진학 교육 쪽으로 기울고 있는 데다, 실업고 지원 예산도 해마다 줄어 실업고 특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2월 충북지역 실업고 졸업생 6437명 가운데 4429명(68.8%)이 대학 진학을 했으며 취업생은 2008명(31.2%)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6852명 가운데 진학이 4622명(67.5%), 취업이 2230명(32.5%)으로 해마다 진학대비 취업률이 줄고 있다.

실업고가 전문 직업인을 길러 내는 것보다 대학 진학 쪽으로 기울면서 학생수도 크게 줄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 79곳(일반고 48, 실업고 31)의 고교 학생 5만4438명 가운데 일반고 학생이 3만5415명(65%), 실업고 학생은 1만9023명(35%)이었다.

1999년 7만997명 가운데 일반고생이 3만7905명(53.4%), 실업고생이 3만3092명(46.6%)이었던 것에 견주면 11.6%나 줄었다.

올해 제천의림공고가 제천산업고로, 영동농공고가 영동산업과학고로 학교 이름을 바꿨다.

96년부터 26곳의 실업고들이 64개 학과를 개편했다.


기계·전산·건축 등이 주종을 이루던 학과는 인터넷·전자상거래·골프·생활원예 등 실생활 수요에 맞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사이 실업고 지원마저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2004년 실업계 지원 예산으로 7억9730만원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4억9628만원으로 줄인데 이어 올해는 3억1370만원으로 깎았다. 2년사이에 60.7%를 줄인 것이다.

충북도교육청 최기성 장학관은 “열악한 교육재정 상황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실업고 지원이 줄고 있다”며 “예산, 실업고생 수요 등이 줄면서 학생들도 진학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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