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운동본부 5~6월 ‘광주·전남 생태귀농학교’ 열어
“흙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보세요.”
전국귀농운동본부는 5월16일~6월29일 매주 화·목요일 저녁 7시 광주시 서구 쌍촌동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광주·전남 생태귀농학교’를 연다.
이 학교는 부안 합천 보성 등지 영·호남 곳곳에서 삶터를 일군 농부들이 생태적이고 자립적인 귀농생활의 경험과 고충을 나누는 15개 강좌로 짜여진다.
이론 강좌는 △귀농,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 대표) △자립적 삶을 위한 농사(이해경 지리산 친환경영농조합 대표)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양희창 간디학교 교장) △도시와 농촌을 살리는 공동체운동(양혁 가톨릭농민회 사무국장) 등을 준비한다.
또 실제 생활에 필요한 △소규모 가족농 생산 △농가살림과 농가공 △생명력으로 키우는 벼농사 △내 몸 돌보기 △집 고쳐살기 등 조언도 들려준다.
특히 일요일인 5월28일과 6월11일을 잡아 곡성에 사는 ‘숲속의 들’ 대표 이성호씨와 장흥에 정착한 이 학교 동문 양용귀씨를 찾아가 농촌의 삶터를 둘러본다.
오남준 이 학교 사무국장은 “1998년부터 열차례 마련한 귀농학교 수강생 300여명 가운데 10%가 실제 농부가 됐다”며 “선배 농부나 동문을 만나는 일은 자칫 구상에만 머무르기 쉬운 귀농의 꿈을 실제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고, 수강료는 1명 6만원, 부부 10만원이다. (062)373-6185.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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