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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월드컵 응원가 ‘지하에서 울린다’

등록 2006-05-08 21:58수정 2006-05-08 23:48

14면
14면
6월말까지 지하철 5~8호선서
대학 선발 14개 응원전파단
역 돌며 공연·플래시몹 등 펼쳐
‘지하철역에서 월드컵 응원을’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다음달 30일까지 지하철 5·6·7·8호선에서 ‘2006레즈 고 페스티벌(Reds go Festival)’ 행사를 잇달아 연다.

전국 대학에서 뽑힌 14개 ‘응원전파단’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에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2006 독일 월드컵 응원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응원전파단은 밴드 5팀, 응원 5팀, 게릴라 4팀으로 꾸려져 있다.

밴드 팀과 응원 팀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역 2곳씩 돌아가며 1시간 동안 공연을 한다. 밴드 팀은 밴드 공연과 현장 참여 이벤트를 펼친다. 응원 팀은 응원 퍼포먼스 선보이기, 대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응원가 전파 등으로 흥을 돋운다.

밴드 팀과 응원 팀이 ‘붙박이 공연’을 하는 사이, 게릴라 팀은 5·6·7·8호선에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자유롭게 찾아다닌다. ‘고음불가 따라하기’, ‘즉석 월드컵 퀴즈 이벤트’, ‘월드컵 플래시몹’ 등도 준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플래시몹(flash mob). 플래시몹이란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 도시의 행인들을 상대로 엉뚱한 행동을 집단적으로 벌이는 것을 이른다. 2003년 6월 미국 뉴욕 맨해탄의 한 호텔 로비에 사람들이 모여 갑자기 손뼉을 친 뒤 15초만에 흩어진 행동 등이 그 사례다. 깜짝 공연 정도의 뜻으로 많이 쓰인다.

게릴라 팀은 갑자기 응원 노래를 부르거나 즉석 퀴즈쇼를 여는 방식으로 플래시몹을 진행할 생각이다. 때론 전동차 안으로 직접 들어가 시민들을 더 가까이서 만날 계획도 세웠다.

혹시 지하철역을 오가다가 이들 응원전파단을 보면 기꺼이 참여해보시라. 행사 후원사인 케이티에프(KTF)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들에게는 티머니 교통카드, 레즈고투게더 티셔츠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같이 박수를 쳐주거나 퀴즈를 낼 때 정답을 말해주는 정도의 참여를 하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영업계획팀 김진일 과장은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흥을 돋운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에게 좀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정보는 도시철도공사 모든 역과 공사홈페이지(smrt.co.kr)를 통해 알 수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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