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박맹우 한나라당
“역동의 산업 수도 푸른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박맹우(55) 한나라당 울산시장 후보는 산업수도 울산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 시기에 시장은 명쾌한 비전과 확고한 소신, 능력과 자질,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4년 동안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장기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하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통합·조정하며 합리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온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근대화의 첫 삽을 뜨면서 가난의 대물림을 청산한 울산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 산업을 육성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도 만들어야 한다. 급속한 근대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소홀했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기 위해선 성장의 결과가 합리적으로 분배되는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울산 인구 정체의 이유와 대책은?
=울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인도 출산율 저하 등 다양하다.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자녀 이후 출생 자녀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 또 외부로부터의 전입 인구를 늘리기 위해 복지수준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일자리를 더 늘리겠다. 10년 뒤 울산의 인구가 120만명이 되도록 하겠다.
-시 부채가 5000억원을 넘었는데?
=광역시 승격 뒤 도로망 확충 등 불가피한 도시기반시설을 만드느라 채무가 늘었다. 따라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빚을 줄여 나가고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재원확충을 하는 게 시급하다. 국세의 지방세 이전(지방소비세 신설)을 통해 재원을 늘려야 하며 지역 내적인 재정확충 노력도 동시 추진하겠다. 역내 재정확충을 위해 기업 유치 등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
-울산국립대 재원 확보 방안이 있나? =지난해 정부와 울산국립대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을 때 약속한 것처럼 발전기금을 해마다 100억원씩 15년 동안 조성하겠다. 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 김광수 기자
풍부한 행정경험 바탕으로 재선 도전 중구 다운동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장학생으로 경남고에 입학했으나, 방황을 거듭해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그는 군 제대 2년 뒤 국민대 행정학과에 늦깎이로 들어갔다. 1981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했으며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경남도 기획관, 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등 20여년 동안 행정 경험을 쌓으며 광역시장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02년 두 번의 고비를 넘기며 시장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의 강길부 현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눌렀다. 그는 본선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송철호 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조직력과 인지도에 밀려 선거운동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막판 뒤집기로 당선됐다. 시장에 취임한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불편했던 동료 공무원들과의 불협화음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한직에 있던 이들을 능력에 따라 다시 중용하는 등 탕평인사를 펴며 공직사회의 화합에 힘썼다. 행정전문가에서 정치가로 성장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울산국립대 재원 확보 방안이 있나? =지난해 정부와 울산국립대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을 때 약속한 것처럼 발전기금을 해마다 100억원씩 15년 동안 조성하겠다. 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 김광수 기자
풍부한 행정경험 바탕으로 재선 도전 중구 다운동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장학생으로 경남고에 입학했으나, 방황을 거듭해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그는 군 제대 2년 뒤 국민대 행정학과에 늦깎이로 들어갔다. 1981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했으며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경남도 기획관, 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등 20여년 동안 행정 경험을 쌓으며 광역시장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02년 두 번의 고비를 넘기며 시장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의 강길부 현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눌렀다. 그는 본선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송철호 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조직력과 인지도에 밀려 선거운동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막판 뒤집기로 당선됐다. 시장에 취임한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불편했던 동료 공무원들과의 불협화음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한직에 있던 이들을 능력에 따라 다시 중용하는 등 탕평인사를 펴며 공직사회의 화합에 힘썼다. 행정전문가에서 정치가로 성장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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