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해조류 화장품 개발…다음달부터 본격 생산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가 피부에 쌓인 중금속 제거용 화장품으로 변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23일 미역·다시마 등 대부분의 해조류에서 추출이 가능한 알긴산을 이용해 중금속 세정용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최근 해조류 화장품 특허를 출원했고, 기술을 넘겨받은 ㈜해피코스메틱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갈수록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데다 최근 황사현상까지 거세져 사람의 피부도 중금속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 중금속 제거기술은 인체에 사용할 수 없어, 피부의 중금속을 흡착·제거하는 피부 세정용 화장품이 필요하게 됐다.
수과원이 개발한 해조류 화장품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개량해 중금속 흡착력을 향상시킨 뒤 세정용 화장품에 적용한 것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해조류 화장품은 황사 발생 시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황사 발생국가인 중국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연간 72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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