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아산 아파트 계약자들 “허위 분양” 반발

등록 2006-05-23 21:49

음봉면 ‘더 샵’ 입주예정자들 오늘 항의집회 열기로
“공원조성 등 약속 안지켜”…건설사쪽 “곧 공사 예정”
오는 12월 입주하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더 샵 레이크사이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허위 과장 분양을 했다’며 24일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23일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2004년 분양 당시 월랑저수지 공원화, 지방도 628호선 확장, 2005년 2단지 분양 및 초등학교 신설 등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행사와 아산시가 맺은 공원조성 협약서 등을 공개했다.

이 협약서를 보면, 시행사는 월랑저수지 수변개발에 43억원, 군도 정비에 40억원 등 83억원을 기부체납해 아파트 준공 전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돼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를 6개월여 앞둔 현재 공원, 도로 공사는 시작도 안 하고 있다”며 “2500여 세대가 들어서는 2단지 건설은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분양 계획도 세워지지 않아 초등학교 신설 계획도 미뤄지는 바람에 입주민 자녀가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달 초 문을 연 본보기 주택에 사용된 마감재 등이 애초 자재 수준보다 질이 떨어지고 아파트 터 매입비가 주변 땅 값 시세보다 2배 정도 비싼 평당 90만원이어서 땅 값을 부풀려 분양가를 높였다는 의혹도 있다”며 “모든 불편을 입주할 주민들이 떠안아야 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포스코건설 차상인 현장소장은 “생태공원(월랑저수지 공원화 사업)은 수변개발에서 수변공원으로 계획이 커지면서 사업승인이 늦어지고 있으며 도로 정비는 8~9월 지장물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24일 입주예정자 대표 및 시행사와 시공사, 아산시 관계자 등이 만나 문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김용복 전무는 “학교 신설문제와 맞물려 있는 2단지 분양은 아산시가 광역도시계획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지난해 7월 사업계획을 반려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장 마감재 문제 등은 입주예정자들과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