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고속철·수도권 전철서 월드컵 시청 가능케
한국철도공사는 지방선거 투표 편의를 돕기 위해 고속열차를 늘려 운행하고, 일부 노선에서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보완하기로 했다.
공사는 투표일인 이달 31일을 앞뒤로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발 부산행 하행선 4편과 부산발 서울행 상행선 4편 등 고속열차 8편을 증편한다고 26일 밝혔다.
하행선은 △30일 저녁 8시45분 △31일 오전 9시30분, 오후 1시40분, 저녁 8시45분이며, 상행선은 △31일 오전 9시15분, 오후 3시40분, 저녁 7시20분 △6월1일 새벽 4시45분 등이다. 예약 및 정차역 안내는 철도고객센터 (국번 없이)1544-7788.
공사는 또 월드컵 중계방송을 경부선 고속열차와 수도권 전철 안에서 볼 수 있도록 위성 디엠비(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와 함께 이달 말까지 경부선 고속열차 운행구간에 위성 디엠비 중계기 설치 공사를, 다음달 월드컵 개막 전까지 수도권 전철 구간에 지상파 디엠비 중계기 설치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엠비 방송 수신기를 갖고 있는 승객들은 경부선 고속열차나 수도권 전철 안에서 실시간으로 월드컵 중계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전철은 지난해 5월 위성 디엠비 방송 개통에 이어 지상파 디엠비 방송까지 개통을 앞두게 됐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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