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27일 밤 11시15분께 광주시 남구 월산동 운진각 네거리에서 택시를 세워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기사 조아무개(39)씨와 승객 강아무개(39)씨 등 2명이 김아무개(63)씨가 몰던 회사 통근버스에 치여 숨졌다.
조씨와 강씨는 비가 내려 어두운 왕복 6차로의 1차로에서 좌회전 대기 중 말다툼을 벌이다 차 밖으로 나왔다가 직진 신호를 받고 달리던 버스에 치였다.
버스 운전자 김씨는 이날 ㄱ회사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부근 친구집에서 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당황한 나머지 그대로 달아났다 1시간 만에 자수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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