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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북관대첩비 300년만의 ‘보은’

등록 2006-05-29 19:05

정문부 장군 ‘해주 정씨’ 후손들
비 세운 최창대선생 묘소 참배
“300여년 전에 선조가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가 아닐까요?”

‘북관대첩비’의 주인공인 정문부(1565~1624) 장군의 후손들이 비를 세워준 최창대(1669~1720) 선생의 묘소(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 소재)를 참배한다.

정태근(67) 해주 정씨 경남지회장은 29일 “일제에게 약탈됐다가 100년 만에 돌아온 뒤 북한에 인도된 북관대첩비를 찾은 것을 기념해 비를 세워준 최 선생께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참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 있는 해주 정씨 문중은 다음달 9일 40여명이 충북 청원의 최 선생 묘소를 찾아가 참배하고 양 문중끼리 우의를 나눌 예정이다.

임진왜란 때 함경북도 북평사였던 정 장군은 의병을 모아 왜군을 물리치는 등 크게 활약했으나, 이괄의 난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등 공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사후 43년 만에 복권돼 충의 시호를 받았다. 1700년 함경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 선생은 정 장군의 공적을 기려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에 북관대첩비를 세웠다.

북관대첩비는 1905년 러-일 전쟁 때 일본군이 가져가 야스쿠니신사에 방치해 왔으며, 지난해 10월20일 한국에 반환된 뒤 지난 3월1일 북한에 인도됐다.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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