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단체들 평가
부산시장 후보들이 내놓은 환경정책이 너무 허술하고 원론적이라는 평가를 환경단체들로부터 받았다.
백만평문화공원, 환경과 자치연구소, 하천연구센터, 습지와 새들의 친구,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부산 지역 환경단체들은 29일 시장 후보들에게서 녹지·공원, 폐기물, 수질, 낙동강 하구, 대기, 해양 등 6개 분야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받아 분석한 뒤 이렇게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는 구체적 대안 제시가 부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환경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는 환경을 개발론적 시각에서 접근해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있으며,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환경을 개발의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민주노동당 후보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성을 가진 것도 있으나, 환경 인식과 전망을 엿볼 수 없으며, 환경정책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시장 선출을 위한 환경단체연대’ 관계자는 “시장 후보들이 이번 조사에서 정책적 대안과 구체적 실현방법을 답하지 않았다”며 “후보들이 진정으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없고, 환경공약이 구호로 그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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