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9년만…전남 서남부 용수 공급
탐진강에 건설한 장흥다목적댐이 8일 준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전남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 장흥댐 물문화관 광장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700여명이 참석하는 준공식을 마련한다.
이 댐은 1997년 11월부터 6679억원을 들여 길이 403m, 높이 53m, 저수용량 1억9100만㎥ 규모로 지어졌다. 또 800만㎥의 홍수조절 능력과 연간 450만㎾h의 수력발전 능력도 갖췄다.
2004년 12월 담수를 시작한 이 댐은 목포·장흥·강진 등 9개 시·군에 해마다 1억2780만㎥의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상수관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연말부터는 하루 35만t씩의 상수원수를 완도·진도·신안 등지에 보내 제한급수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설교통부 수자원개발팀 정만섭씨는 “애초 전남 서남부에 부족한 용수를 공급하고 탐진강의 홍수를 막기 위해 다목적댐을 추진했다”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애초 탐진댐이던 이름을 지난해 장흥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공사 기간 주변지역의 도로 포장과 농수로 설치에 234억원을 썼고, 앞으로도 해마다 10억원을 주변지역에 지원한다.
이 댐 공사로 수몰지구의 주민 697가구 2121명이 이주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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