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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한나라당 의원 동생 영장 공천대가 ‘10억 차용증’ 요구 혐의

등록 2006-06-13 22:21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13일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문곤 금정구청장에게 공천 대가로 충성서약서와 10억원 차용증 작성을 요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의 동생 박아무개(4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3월초 김 구청장에게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공천 대가로 박 의원에 대한 충성서약서와 10억원 차용증을 작성하라며, 그 내용을 수첩에 적어 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황아무개(50)씨를 통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메모를 작성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황씨에게 전달을 지시한 일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의 동생으로부터 한나라당 공천 대가로 충성서약서와 10억원 차용증 작성을 요구하는 메모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박 의원 쪽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지자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김 구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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