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최근 한 일본인으로부터 ‘일본어 안내서가 어법에 맞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배포를 중단하고 전면 개정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일본인은 일본인이 안내서를 읽을 때 ‘한국민족’을 ‘일본민족’으로 잘못 알 수 있는 번역 잘못과 일본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사용한 경우, 존대어법이 잘못된 사례 등 모두 50여 곳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일본어 안내서는 전시관 및 시설물 등을 소개하는 9.5x20㎝ 크기의 접이식 소형 인쇄물로, 지난 2002년 서울 ㅎ대에 도안 등 제작을 의뢰해 만들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검증 없이 2년여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께 사죄드리고 새 안내서 제작에 들어갔다”며 “중국어와 영어 안내서에 대해서도 검증해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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