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석담에 던진 돈 1천만원…“앞으로도 좋은 일에”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20일 ‘청계천 행운의 동전 던지기’로 모은 돈 1천여 만 원을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행운의 동전’은 청계광장 폭포 아래 팔석담에서 사람들이 복을 빌며 던진 동전들을 모은 것으로, 모두 1천만172원에 이른다. 팔석담은 지난해 10월 1일 청계천 복원 공사 완료 뒤 나들이온 사람들이 자연스레 동전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행운의 연못’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27일부터 팔석담에 “이곳은 행운을 비는 동전을 던지는 곳”이라는 안내판을 붙이며, 아예 ‘정식 운영’에 나섰다.
지난 1월 10일에는 그렇게 해서 모인 돈 636만3639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그 뒤 6개월 가량 지나고 다시 1천만 원 남짓 돈이 모이자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성금으로 내놓았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11시 팔석담에서 자콥 토빈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박호영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 운영관리부장은 “한 사람이 100원짜리 동전을 한 개씩만 던졌다고 가정해도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행운의 동전 던지기에 참여했다는 셈이 나온다”며 “앞으로도 팔석담에 모인 돈은 필요한 곳에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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