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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다는 우리 부부가 지킨다

등록 2006-06-26 19:45

전남 여수해경 부부 경찰관 6쌍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해경 부부 경찰관 6쌍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여수해경 제공
여수해경 부부 경찰관 6쌍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부부 경찰관 6쌍이 근무하고 있다. 주인공은 권창익(33)·채송화(30) 경장, 김재양(32)·서소희(30) 경장, 이정형(33)·이정화(32) 경장, 전명철(25)·박름(28) 순경, 임창현(27)·임신혜(27) 순경, 김갑석(28)·이영욱(29) 순경 등.

이들 중 결혼 1호는 김재양 경장 부부로 함정과 민원실에서 근무하다 3년 전 결혼했다. 김 경장은 “처음에는 주변에 사귀는 사실을 숨겼다”며 “한 직장에서 일하다 보니 서로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름이 비슷해 남매로 오해받기도 하는 이정형·이정화 경장 부부는 생일까지 똑같다. 주변에선 “이런 천생연분은 더 없다”고 한다. 이정형 경장은 “같은 일터에 있으니 말과 행동거지가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세 커플은 해양경찰관 시험에 합격해 교육받던 중 사랑을 꽃피웠다. 전명철 순경은 연상인 박름 순경과 러브레터를 주고받다 평생 동반자가 됐다. 박름 순경은 “남편이 경비정을 타고 2박3일 근무 나가는 동안 마음 졸이며 잠 못 이룰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 순경은 통영해경으로 발령받아 결혼 후 3개월 동안 떨어져 있다 지난 2월 인사 때 아내의 여수해경으로 전근와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임창현 순경도 교육 중 임신혜 순경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부부 연을 맺은 케이스. 임 순경은 현재 임신 9개월째. 권창익 경장과 채송화 경장은 동료 소개로 만나 지난 4월 결혼했다. 신혼인 김갑석·이영욱 부부도 교육 중 만나 결혼한 새내기 부부다.

이들 중 최고참 이정형 경장은 “여섯 커플이 부부 경찰관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어 친목 모임이라도 만들어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여수/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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