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건소 역학조사 나서
청소년수련원이 제공한 급식을 먹은 여중생 7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목포 ㅎ여중 1학년 학생 304명이 지난 19~22일 완도청소년훈련원에 입소해 머무른 뒤 집단적으로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 수는 23일 70여명에서 26일 50명, 27일 43명, 28일 14명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훈련원 퇴소일인 22일 오전부터 복통을 호소했으나, 오후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밤중에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학교 쪽은 23일 실태조사를 한 뒤 오전수업을 시행했지만, 상황발생 나흘 뒤인 26일 목포시교육청에 신고해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목포보건소 쪽은 “학생들이 훈련원에서 직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받았고, 훈련원 주변 3곳에서 지하수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며 “30일 가검물 검사결과가 나오면 식중독인지 장염인지 판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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