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학자들 “환경문제 해결…지속가능한 관광 전략 세워야”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관광과 녹색관광을 북돋우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도시지리학회와 제주발전연구원이 공동주최해 29일 제주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섬 경제권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발전 전략’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외국의 학자들은 제주도의 발전전략 방안을 이렇게 내놓았다.
잭 윌리엄스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이날 기조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도의 관광발전을 위해서는 하와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발한 생태관광의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또 “지역문화와 특성에 바탕을 두고 자원남용을 최소화하고, 현지 주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농업분야의 발전도, 대만의 사례를 본받아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생태관광에 알맞은 ‘주말농장’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 리노 브리굴리오 몰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남지중해에 있는 몰타의 경제상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면서 “제주도와 같은 소규모 정치적 독립체에서 섬이라는 취약성을 보완하는 경제적 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하이난성의 사례를 통해 ‘기후적 장점에 근거한 섬의 발전 유형’을 발표한 주훙 중국 중산대 교수는 “관광산업이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과 환경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섬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자원 가운데서도 해안 문화 등 섬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에노키 게이스케도 일본 류큐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산업의 육성은 오키나와의 변방성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으로 어느정도 성공했다”며 “그러나 생태관광, 건강관광, 카지노관광 등 다양한 형태의 관광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의 발전과 효과적이고도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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