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 75.5%가 직영찬성 불구 “학교 부담크다”
충북 청주 충북고등학교가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교 급식을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청주시 학교급식 조례 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10일 성명을 내어 “직영 전환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학교 급식법이 개정된 이후 전국 최초의 위탁 결정”이라며 “이는 질 좋은 급식을 바라는 학생, 부모, 지역사회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충북고는 지난 5일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8월1일~내년 7월30일까지 1년 동안의 급식을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구충서 학교운영위원장은 “진학·장학 등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에게 급식 책임까지 지우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고, 직영 전환에 따른 인건비·노무관리 비용 증가, 급식 단가 상승 등의 문제 때문에 위탁 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행정실이 지난달 1177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급식 위탁, 직영 선호 설문조사에서는 직영 전환 889명(75.5%), 위탁 운영 265명(22.5%), 무응답 23명(2%) 등으로 직영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구 위원장은 “학교 행정실에서 설문조사를 했지만 학부모 대신 학생들이 서명하고 답을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다시 설문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운영위원 표결로 급식 형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영옥 학부모 위원은 “설문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해서라도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며, 학생이 답했더라도 학교 급식의 주체인 만큼 그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급식 주체의 의견을 뒤집은 운영위원만의 결정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육청 관내 464곳의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100% 직영 급식을 하고 있으며,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3곳 등 38곳(8.2%)만 위탁 급식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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