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11일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이견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개원식도 열지 못하는 파행을 빚었다.
광주시의회는 애초 오전 10시부터 의장선거를 치르려 했으나 입지자인 강박원 의원과 나종천 의원 등 두 진영이 임시의장 선임문제로 1시간 30분 동안 설전을 벌이다 정회하는 바람에 의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대립은 의원 19명 가운데 민주당 10명은 강 의원, 민주당 8명과 열린우리당 1명 등 9명은 나 의원을 지지해 세력이 둘로 나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박광태 광주시장과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던 제5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이 취소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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