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예감독관’ 제도
울산시교육청이 시민단체가 추천한 이들을 명예감독관으로 임명해 대형 학교공사를 감시하도록 해 눈길을 끈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시민단체 50여곳에 공문을 보내 명예감독관 추천을 부탁하고, 이 가운데 12곳에서 추천한 27명을 50억원 이상 투자되는 10~13개 학교 공사를 감시하는 명예감독관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예감독관들은 2~3명씩 50억원 이상 투자되는 학교에 공사가 벌어지는 1여년 동안 다달이 2~5차례 방문해 부실시공, 정해진 자재 사용, 안전사고 등 공사 전반에 대해 감시를 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적발된 문제점을 따로 적어 시교육청과 지역 교육청에 통보하고, 해당 교육청은 시공사에게 즉각 시정조처를 요구하게 된다. 이들은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다달이 10만원씩 지급받는다.
시교육청은 시민단체 명예공사 감독관 제도를 도입하면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공사품질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교육청 시설사무담당 김성만씨는 “명예감독관들이 전문성이 다소 떨어져도 이들이 현장을 방문하면 아무래도 공사 관계자들이 더 긴장하게 될 것”이라며 “고질적인 부실시공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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