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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위탁급식 장점 부풀린’ 학교급식 설문 논란

등록 2006-07-12 20:11

대전 일부학교 학부모 설문
“직영급식 피하려 고의 왜곡”
대전지역 일부 사립학교들이 학교급식과 관련해 위탁급식에 치우친 내용으로 학부모 설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현재 위탁급식 학교는 사립 21곳 등 모두 23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은 이달 말~8월말로 위탁계약이 끝나 직영 전환을 위한 학부모 설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설문을 한 ㄱ공고는 한 언론에 보도된 서울지역 위탁급식 현황을 전국 현황으로 바꿔 알리는 등 위탁급식의 장점을 홍보해 학부모들이 위탁급식을 지지하도록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다른 사립학교도 설문지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위탁급식을 결정했다’는 내용을 넣거나 음식기호도 등을 애매하게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ㄱ공고 쪽은 “그동안 위탁급식을 했는데 문제가 없고 만족도도 높아 이를 알린 것이며 이번 설문은 위탁급식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직영급식으로 전환할지 등을 결정하려는 설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ㄱ공고의 설문에 문제가 있어 고쳐 다시 하라고 지시했으나 학교 쪽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다른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문제가 된 내용을 고쳐 설문 조사를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논란을 빚은 설문조사는 학교 쪽이 일부러 허위사실을 사례로 들어 학부모들에게 직영급식보다 위탁 급식이 좋다고 알린 꼴”이라며 “많은 학부모들이 직영급식을 원하는 만큼 위탁급식 계약이 만료되는 학교에서는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급식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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