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첫 회동서 합의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13일 충남 천안에서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갖고 충남·경기 상생발전 협약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을 보면 양 도는 지난해 1월27일 협약한 ‘상생발전 정신’을 뼈대로 양 도가 지난 4월20일 공동 신청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접도구역 내 첨단산업단지 계발계획 조기 확정 △평택·당진항 77선석 부두 조기 완공 △500억원 규모의 육성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지원 △도지사 교차 방문 및 1일 명예도지사 직 수행 등에도 합의했다.
양 도 지사는 ‘대수도론은 교통·환경분야에서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초광역행정협력체계 구축 노력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관심을 모은 김 경기지사의 ‘행정도시 건설 재검토’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 지사가 깊이있는 논의를 계속해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자료를 준비하지 못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오늘 만남은 양 자치단체가 자주 만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도 등 수도권 국회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열어 ‘수도권 규제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