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서 한달간 무료체험
“전통배에 올라 일렁이는 푸른 물결을 타보세요.”
전남 여수시는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 동안 여수시 삼산면 덕촌리 거문도해수욕장에서 전통 떼배 체험행사(사진)를 펼친다.
떼배는 통나무를 엮어 만들고 노를 저어 움직이는 원시 선박으로 제주도에서는 ‘테우’라고 불린다. 거문도에서는 동력선이 나오기 전에 고기잡이, 해초따기, 연안이동 수단으로 쓰였다.
이 체험은 면사무소에서 삼나무로 제작한 길이 9m 너비 4. 규모의 떼배 5척을 타고 낚시와 노 젓기 따위를 30분에서 한시간까지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해변에서 50m 떨어진 바다에 띄워진 떼배까지 0.5t급 85마력짜리 연락선이 오가며 체험객을 실어나른다. 한 배에 어른 10명까지 탈 수 있으나 표류나 사고에 대비해 보통 어른 4명과 안전요원 1명이 승선한다. 체험에 드는 비용은 없다.
삼산면사무소 오재연 담당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거문도의 풍광과 전통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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