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기능인력 교육과정 이수자 100% 취업
대불산단 45개 업체 인력난…숙련공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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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43)씨는 전남 영암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특수 용접 기술자다. 그는 군에서 장기복무를 한 뒤 서울 등지에서 옷가게를 했지만,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2003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고향 해남으로 돌아가 레미콘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한국폴리텍V 목포대(옛 목포기능대)에서 조선 기능인력 교육과정(3개월)을 마친 뒤 취업했다. 그는 “선박 용접을 배우는 것이 처음엔 매우 생소했다”며 “기술이 숙련될수록 월급도 빠르게 올라가 삶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남이 조선산업의 새 메카로 떠오르면서 조선 기능인력 교육과정이 ‘취업 보증 수표’가 되고 있다.
한국폴리텍V 목포대가 지난해 노동부 지원으로 3차례 시행한 조선 기능인력 양성사업 교육과정(3개월)을 마친 195명은 모두 취업했다. 지난해 12월 조선 기능인력 교육과정을 마치고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에 취업한 김한수(45)·이애자(42)씨 부부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장사를 그만두고 선박 특수용접에 함께 도전했다”며 “기술을 배워 같은 일터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올해부터 한국폴리텍V 목포대에 위탁해 시행하는 특수용접·배관·취부 부문 교육과정을 거치면 100%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 대불산단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협력업체(45개사)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지만,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조선 기능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가 대불산단 33개 협력업체의 조선 기능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만도 768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앞으로 해남(대한조선)·진도(고려조선)·신안(신안중공업)에 건립되고 있는 중형 조선소가 잇따라 완공될 경우 숙련공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90억원을 들여 해마다 450명씩 2008년까지 조선 기능인력 1350명을 양성한다. 지난 5월 입학한 교육생 103명은 한국폴리텍V 목포대에서 다음달 9일 수료한다. 전남도는 25일까지 올해 두번째 조선 기능인력 교육생 120명을 모집한다. 40살 이하 남녀 모두 지원 가능하며 교육생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하고 수강료와 월 훈련수당 30만원씩을 지원한다.(061)286-3043~4, 450-7286.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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