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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익산역 미군 폭격사건’ 진상규명 나서

등록 2006-07-20 21:27

과거사위, 56년만에 조사
6·25 한국전쟁 중에 발생한 ‘익산역 미군 폭격사건’에 대한 현지조사가 56년 만에 시작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는 지난 19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위원회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진상파악과 명예회복, 피해보상 등을 바라는 민원 7건(단체 1건, 개별 6건)이 접수됐다.

이 사건은 1950년 7월11일 익산시 창인동 이리역 상공에 미공군기(B-29)로 추정되는 2대가 출현하자, 이리역 기관사들이 비행기의 성조기를 확인하고 태극기를 흔들었으나, 공군기가 익산역과 민가 등에 수십발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며칠 뒤인 7월15일에는 이른바 호주기라 불리는 미공군 소속 전투기 4대가 익산역 상공을 선회하다 시가지와 민간인들을 향해 기총소사를 가했다고 전해졌다.

피해보상 신청인들은 이 사건 피해자가 철도직원와 민간인 등 300~400명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뒤늦게나마 정부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미국은 오폭이 아닌 계획적 폭격을 인정하고 사과와 피해배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영일 조사기획관은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제약이 있으나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필요하면 미국을 방문해 자료를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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