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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민 수해고통속 ‘정신 못차린’ 시장·군수들

등록 2006-07-20 21:29

무능력…무책임…무관심…“나, 민선 자치단체장 맞아?”
5·31 지방선거로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번 폭우로 인한 비상사태에 적응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거나, 복구가 시급한 때에 국외 관광여행을 떠나 말썽을 빚고 있다.

수해 대비 허둥지둥=한명숙 국무총리가 16일 이번 호우의 최대 피해지역인 강원도 인제를 방문했을 때, 박삼래 인제 군수는 수해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군수실에 앉아 눈물만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의회 의장 출신으로 이번에 단체장을 처음 맡았으나 온 지역이 떠내려가고 수해지역이 연락도 되지 않아 넋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옆에서 지켜본 공무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군수쪽은 “너무나 큰 수해를 당한 상태여서 준비를 했으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마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속이 타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강현석 고양 시장도 시가 침수피해를 당한 날 소방방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양시가 물난리로 다 잠겼는데 방재청은 뭐하고 있냐’고 책임회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공무원들이 복구 기간 중에 백두산 관광을 떠나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물난리 나몰라라 외유·노래방=이동희 안성시장이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17일 4박5일 일정으로 외유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시장과 양두석 시의회 의장, 황은성 도의원 등 10명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선양시와 요중현 정부 초청으로 17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경기북부와 강원 일대에는 4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안성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집중호우가 예보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까지 가동됐다.

충북지역 최대 수해 지역인 단양군의 김동성(58) 군수가 수해 복구가 한창이었던 18일 저녁 7시30분께부터 단양지역 한 사회봉사단체 월례회에 참석해 저녁을 함께 먹은 뒤 사회봉사단체 회원들과 유흥주점에 들러 노래를 부르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에 올랐다.

청주 수원 오윤주 홍용덕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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