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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외국인에게 ‘곡성’을 소개합니다”

등록 2006-07-20 21:51

지역역사·문화체험 영어교재 펴낸 이석주 교수
“각 지역의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책이 필요합니다.”

동신대 이석주(52·관광영어학과) 교수가 최근 〈세린과 함께 곡성 여행:자연속의 가족마을〉(와이비엠 시사닷컴 냄)을 펴냈다. 뉴욕대 대학원생 세린 레빈손과 광주과학기술원 존 맥도널드 교수가 힘을 보탰다. 이 책은 세린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곡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가상해 대화 형식으로 꾸몄다.

이 교수팀은 그동안 함평과 나주의 문화관광 영어 소개서를 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지역역사 문화체험 영어 교재로 꼽힌다. 각 지역의 △유명관광지 △역사문화유적 △전통민속놀이 △축제 △농특산물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영어로 표현할 땐 구글 사이트를 검색해 빈도가 높은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향교·농악·솟대·장승 등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용어는 반드시 배경을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흑산도 홍어가 배에서 삭아 돼지고기와 김치를 곁들이게 된 배경을 들어야 나주 삼합을 이해할 수 있다. 함평의 오리 쌀의 경우 친환경 농법을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그는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표현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시·군 지역마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쓴 지역문화 길라잡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속살을 들여다 보길 원하는 외국인들에겐 지역문화 소개서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지역별 테마 관광 영어 회화책을 모으면 훌륭한 ‘지역 문화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시·군이 국제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면서도 지역문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책을 만드는데 무관심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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