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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농협 조합장 횡령의혹

등록 2005-02-28 18:19수정 2005-02-28 18:19

농협 회원조합 조합장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찾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현산농협 조합장 정아무개(64)씨 등 간부 6명이 법인카드로 농협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편법으로 현금을 받아 사용했는지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농협 법인카드로 사용한 5900여 만원 가운데 1300여 만원을 현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들은 해당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한 뒤 편법으로 현금으로 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농협법에는 법인카드로 지도사업비나 농정활동비를 지출할 경우 카드로 결제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 조합장은 지난 1월 결산총회에서 감사 보고서에서 이런 문제점이 제기되자, 1300만원을 변제했다. 현산조합에선 지난해 감사에서도 현산농협 조합장 등이 법인카드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며 172만원을 편법으로 현금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담당 직원 2명이 법인카드로 현금화한 것이며,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며 “총회에서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된 금액을 추산해 내놓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마을 주민들이 관광을 갈 경우 모른 척 할 수 없어 법인카드를 이용해 현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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