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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민과 함께 7년, 어느덧 친근한 ‘포돌이’

등록 2006-07-25 18:17

부산경찰홍보단 무료공연 1200회 맞아
24일 오전 11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안나노인건강센터에서는 ‘포돌이’의 실룩샐룩 엉덩이춤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웃음보가 연신 터졌다. 포돌이 손에 이끌려 나온 이임순(68) 할머니도 비장의 춤솜씨를 뽐냈고,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들도 덩달아 엉덩이를 들썩였다.

김정순(76) 할머니는 “지금까지 지켜본 위문공연 중 최고”라며 “제복을 입은 경찰이 어찌 저래 노래를 구성지게도 잘 하는지 신기하면서도 참 재밌다”고 했다.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은 부산경찰홍보단이 이날 1200회 공연기록을 세웠다. 홍보단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친절한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회복지시설·학교·바닷가·지하철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무료공연을 벌여왔다. 지금은 인터넷 게시판에 “다시 만나고 싶다”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등의 글이 줄을 잇고 편지나 선물을 보내기도 할 만큼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홍보단은 김덕복(39) 경사와 강희정(25·여) 순경 외에 밴드 활동 경험이 있는 8명의 의무경찰대원들로 이뤄져 있다. 창설 당시에는 통기타 연주와 춤을 선보이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드럼·전자기타·베이스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갖추고 전문가 수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단원들은 밴드 활동 경험이 있는 의무경찰 가운데서도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이들이다. 이들 단원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연습하고, 아이디어 회의, 공연 모니터링도 빠뜨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연극과 마임으로 공연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마술 공연까지 준비하고 있다.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송성운(23) 수경은 “공연을 접하는 시민들이 처음에는 경찰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가까이하려 않다가도 공연이 무르익으면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성화선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4)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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