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 위한 공동훈련 참여
제주해경 태평양호 주문석 함장
제주해경 태평양호 주문석 함장
“말라카해협은 우리나라 선박의 80% 이상이 통항하는 중요한 해역입니다. 유사시 우리 함정을 급파하기에는 거리가 먼 이 해역에서의 훈련을 통해 관계국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21일 우리나라 해경 사상 처음으로 33일간의 해외 장기훈련에 참가하고 돌아온 제주해경 소속 태평양 3006호(3000t) 주문석(53·경정) 함장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아시아 해상치안기관장회의’에서 채택된 ‘말라카해협 연안국과 이용국간의 상호협력’ 결의안에 따라 이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나라 선박 등의 안전확보를 위해 인도 해안경비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해경과 연합으로 이뤄졌다. 말라카해협과 주변 해역은 92년부터 해적행위 발생건수 326건 가운데 37%인 122건이 발생했고, 우리나라 선박도 10여척이 피해를 입을 정도로 요주의 해역이다. 제주항에서 훈련해역으로 가는 데만 일주일 걸린 훈련에 태평양함이 이동한 거리만도 1만5000㎞에 이른다.
주 함장은 “국가간 경비함정과 헬기 및 특공대원들을 동원한 해적진압훈련과 물에 빠진 승객 구조와 화재진압 훈련 등을 실시했다”며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기관 사이에 원활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 함장은 “나라별로 훈련방식의 차이점이 있지만, 혐의선박을 차단하고 진압하는 기본 절차는 거의 같았다”면서 “말레이시아가 보유한 길이 16m에 250마력짜리 엔진이 장착돼 50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보트를 도입하면 범법선박 단속 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국들이 해경의 대형함정을 보고 부러워했다”며 “이번 훈련 경험을 토대로 원양대응훈련 지침을 작성하고, 유사시 협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국 교류 정례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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