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인 등 102명 오늘부터 ‘대탐사’
“남도의 젖줄인 섬진강과 영산강의 푸른 물길 따라 자연사랑을 키워요.”
영산강환경청은 2~9일 7박8일 동안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안리 데미샘에서 전남 광양시 중동 광양만까지 물길 600리를 순례하는 ‘섬진강 지키기 대탐사’를 펼친다.
탐사는 발원지인 데미샘에서 시작해 수달·은어·참게·재첩이 어울려 살아가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수질·생태·문화 조사를 펼치는 일정으로 이어진다.
섬진강 본류 212㎞ 가운데 도보나 보트로 접근이 가능한 132㎞를 순례한다. 하루 일정은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27㎞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이다. 본류 수역 주민, 환경단체 회원, 관련 공무원 등 10~60대 102명이 참여한다.
고현석(63) 전 전남 곡성군수, 김영환(59) 참여환경운동연대 대표, 전북 익산시 용동면 남국희(20)·연지(19) 자매, 전남 곡성군 고달면 윤준영(14)·진영(13) 형제 등이 한여름 땡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류 구간의 수질보전과 생태복원을 맡은 14시·군 공무원들도 참여해 현장을 살핀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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