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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수, 속썩이던 고추 병해충 막걸리에 취해 도망?

등록 2005-03-01 19:13수정 2005-03-01 19:13

여수시농업센터 ‘막걸리 퇴치법’ 개발

전남 여수시농업기술센터가 막걸리를 이용해 고추 병해충을 퇴치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2월께 막걸리 20ℓ 한 통에 식초 250㎖를 섞어 석달 동안 숙성시켜 유기산을 제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말께 여수시 경호동 이말례(44)씨 등 5명의 고추 밭을 선정해, 유기산을 페트병에 담아 네그루에 한병씩을 놓아 두었다.

시험 결과, 유기산은 비 오기 전후에 번지는 병해충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유기산을 처리한 구역 5곳에서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고, 세균성 반점도 3곳에서만 발생했다. 다만, 탄저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충이어서 효과가 다소 미흡했다. 이 센터는 유기산이 빗물에 넘치면서 자연스레 땅에 스며 들어 전염을 막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김철수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중부상담소장은 “고추 병해충 발생이 줄고 생산령도 5~10% 가량 늘었을 뿐 아니라, 농약사용 비용도 3분의1로 줄었다”고 말했다.(061)690-2701.

여수/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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