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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부학교 개교 코앞인데 아직도 ‘공사중’

등록 2005-03-01 19:15수정 2005-03-01 19:15

시설미비…학습차질 우려

새학기를 맞아 개교하는 전북지역 일부 학교의 시설이 아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상적인 학습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개교를 준비한 전북외국어고(군산)는 예산부족으로 이달 문을 열고서도 각종 시설공사를 계속해야 할 처지여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외고는 본관 신축공사를 뺀 기존 건물(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리모델링을 애초 지난 1월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안 끝났고, 학습동 및 실험실 등에도 기자재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기숙사와 교실을 연결하는 입체통로의 도색은 물론, 창문의 유리도 아직 부착하지 않았고, 화단 등 조경시설도 마무리하지 않은 실정이다.

전주시 송천동에서 완주군 소양면으로 이전해 개교하는 전북체육고도 수영장과 육상트랙 등을 설치하지 못해 학생들이 전주공설운동장으로 원정훈련을 다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학교 쪽은 “예산부족으로 일부 시설을 완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개학을 코앞에 둔 최근에야 완공해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새집증후군도 우려된다.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효자동으로 옮겨 문을 여는 기전여고도 정문과 운동장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후문을 이용해야할 형편이다.


전북외고 관계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설은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기 초마다 수업중 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광주지역은 올해 개교하는 5곳의 시설공사를 두달 전에 모두 마쳐 대조를 보였다.

광주지역의 상무고와 월봉·신창·선창·불로초등 등지는 교사 조경 기자재 운동장 등을 두루 갖춘 채 2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교육청 쪽은 “학교 신축은 설계에서 완공까지 2년6개월 정도 걸리는 데 예산지원이 늦기 일쑤”라며 “시설감리단을 만들어 먼저 자체예산으로 설계하고 이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해 개학전 완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주 광주/안관옥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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