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3회 국제어린이 여름 영화 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모둠을 지어 카메라를 만지거나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하는 등 영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 제공
15~19일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초딩’ 제작·만화 영화 ‘흥미진진’
어린이끼리 제작·편집 체험도
‘초딩’ 제작·만화 영화 ‘흥미진진’
어린이끼리 제작·편집 체험도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와 한겨레신문사가 15~19일 닷새 동안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와 경성대 등에서 여는 제1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 개막일이 다가왔다.
어린이가 직접 참여해 체험하면서 교육효과도 높일 수 있는 이번 영화제를 두 배 이상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소개한다.
초딩이라고 말썽만 부리나요?=이번 영화제에서는 ‘레디 액션’이라는 별도 섹션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학교나 단체 등에서 모둠을 지어 직접 기획하고, 제작·편집한 영화 21편을 소개한다. 판타지를 표현하려 어른들의 영화를 흉내내기도 하고, 전래동화를 영화로 표현하기도 하며 예기치 않은 엉뚱함과 미숙함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영화를 통해 어린이들만의 비밀코드를 맘껏 엿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판타지 세계를 맛보세요=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이누야샤’는 우물을 통해 시공을 넘나들지만, 개막작 〈머그잔 여행〉의 주인공 ‘베베’는 머그잔을 타고 도시에서 북극으로, 열대의 숲에서 사막으로 순식간에 오가며 모험을 벌인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통해 주목받은 임아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기발한 유머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참신한 시선과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남미적 상상력이 물씬 풍기는 폐막작 〈아 디오스 모모〉(감독 레오나르디 리카니)도 우루과이 소년 오브둘리오의 펜 끝에서 노래와 춤과 축제가 시작된다는 독특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영화는 교류하는 매체다=체코 출신의 미로슬라브 야넥 감독은 영화 〈카치페〉에서 장난감 같은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 메가박스 4관에서는 〈카치페〉를 상영한 뒤 어린이들이 중심이 돼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친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카메라를 열심히 주무를 것을 선서합니다!=영화제 기간 메가박스 6층 잼존에 ‘영화 만들기 놀이관’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간단한 영상도구와 캐릭터 소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갖가지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산/신동명 기자, 오주원 인턴기자
(경성대 신문방송4)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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