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정에 영동·옥천 등 사전 내정의혹 제기
도 “국책기관 믿고 심사 맡겨…결과 승복해야”
도 “국책기관 믿고 심사 맡겨…결과 승복해야”
충북도가 바이오 농산단지 입지를 보은군 삼승면 일대로 정했지만 영동, 옥천 등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입지선정과 효과=바이오 농산단지 입지선정위원회는 18일 보은군 삼승면 일대 330만㎡(100만평)를 바이오 농산단지 입지로 선정했다.
보은은 △거점 발전 가능성△사업 추진 용이성△개발 적정성△지역균형발전·지역경제 기여도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을 평가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와 보은군은 2014년까지 국비와 민간자본 등 3천여억원을 들여 기능성 식품, 천연 소재 개발, 화장품 제조 등 생명공학·농업관련 업체 190여곳을 유치하는 등 이곳을 낙후된 충북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탈락지 반발=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영동, 옥천 등 주민 등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옥천·영동 바이오 농산단지 유치위는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농업기술원, 축산위생연구소 등 농산 관련 기관을 보은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보은 내정설이 흘러나왔다”며 “도와 입지 선정위는 후보지 평가 기준, 평가 결과, 순위 선정방식, 선정위원 명단 등을 22일까지 공개해 의혹을 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용택 옥천군수와 옥천·영동 유치위원 20여명은 정우택 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문기 농정국장은 “보은·옥천·영동 등 3군이 입지 선정에 앞서 결과에 승복하고 기준, 선정위원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며 “뒤늦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진·선정 과정=도는 2004년 보은·옥천·영동 등 3곳에서 후보지 신청을 받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농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이들 3곳에 대한 타당성 등을 연구해오다 지난해 7월29일 혁신도시·공공기관 이전 등과 맞물려 잠시 용역을 중단했다가 지난 6월22일부터 용역을 재개해 입지 선정 등을 검토해 왔다.
연구원은 지난 18일 오전 입지선정위원 10명을 위촉했으며, 위원들은 3곳의 후보지 현장 실사(각각 1시간5분씩),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저녁 보은을 입지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김재종 옥천 유치위원장은 “도가 농촌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주고, 용역을 받은 농촌경제연구원이 입지 선정위원을 위촉한 뒤 자신들이 연구한 자료를 주고 하룻만에 평가를 하게 하면 결국 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3천억원의 사업이 하루만에 결정된 경위와 기준, 보은 사전 내정설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책기관인 연구원을 믿고 용역과 입지 선정위원 선정을 맡겼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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