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일대 수질·개펄 되살린다
군, 2008년부터 공사 착수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간척지에 바닷물을 다시 흘려 보내 해양 수질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 장흥군은 2008년부터 200억원의 국비를 들여 회진항~신상리 바다 매립지에 해수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해양수산부 ‘제1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2000~2009)에 회진 간척지가 포함돼 올해 실시 설계비 1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회진 간척지 200ha 중 회진항~신상리 구간에 바닷물을 흘려 보낼 수 있는 ‘통수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통수 시설은 길이 4㎞에 폭 200m로 조성되고, 배수 갑문 2개와 다리 3개를 따로 설치한다.
이 간척지는 농업기반공사가 1965년 회진 덕도 좌우에 방조제를 막아 조성돼 농경지로 활용돼왔으나, 바닷물 소통을 막아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군은 이번 사업이 3~4년 안에 끝나면 인근 바다와 득량만 일대 바다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간척지를 뚫어 물을 흘려 보내면 일부 갯벌도 친환경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연수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회진항 일대는 40년동안 둑에 막혀 해류 흐름이 좋지 못해 회진항의 퇴적이 가속화돼 항구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된 뒤 해수로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도 만들어 생태와 관광을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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