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 부산 초등생 500명 조사
“불쌍해” “어울리기 싫다” 25%
“불쌍해” “어울리기 싫다” 25%
국내서 차별받는 이유 “신체·정신장애 때문” 65%
“외국인들은 우리와 다르게 생겨서 싫어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 대해 우리 어린이들은 두려움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겉모습이나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적 시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평화인권연대는 6일 부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호기심이 생긴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못사는 나라에서 온 불쌍한 사람(19.5%), 피부색과 말이 달라 어울리고 싶지 않다(4.7%)는 답도 25% 가까이 나왔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조사대상 어린이의 81.3%는 외국인을 직접 만난 일이 있으며, 외국인을 알게 된 경로는 텔레비전(33.0%), 학원(17.9%), 인터넷(12.3%) 등의 차례였다.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이 차별받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신체장애나 정신장애를 갖고있기 때문이라는 잘못된 답이 65.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자기 자신이 외국인을 차별하는 이유는 우리와 다른 외모 때문이 42.1%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에 대한 선호도에서도 우리와 외모가 비슷한 동양인이 가장 높았고, 흑인보다 백인의 선호도가 높았다. 외국인을 직접 만나본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외국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정정수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40만명 이상의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한국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포용하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대다수 어린이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시각을 키우는 만큼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신중히 보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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