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인 뱀도 사라져…먹이사슬 붕괴 가능성
국내 최대의 바닷모래 언덕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와 배후습지인 두웅습지에서 맹꽁이가 보이지 않아 환경단체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푸른태안21추진협의회는 맹꽁이의 산란기인 지난 6월 이후 맹꽁이 울음이 들리지 않아 주민들과 함께 2일에 1번 꼴로 사구와 습지를 뒤졌으나 맹꽁이를 찾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주민들은 “번식철인 여름이면 맹꽁이 울음소리로 귀가 멍멍할 정도였는데 올해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푸른태안21은 맹꽁이 천적인 뱀도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신두리 사구 일대의 먹이사슬이 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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