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송필순 교수(왼쪽)와 이효연 교수가 7일 학교 유리온실에서 형질 전환 잔디의 생육상태를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주대 송필순 교수팀 개발
2009년부터 상업화 가능
2009년부터 상업화 가능
번식력 좋고…그늘서 잘 크고
일반 잔디에 비해 덜 자라면서도 번식력이 강하고, 잔디 깎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형질전환 잔디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제주대 벤처기업인 에버그린바이오텍(대표 송필순 석좌교수)은 7일 제초제 저항성이 강하면서도 초록색 빛을 띠게 하는 엽록소 함유량이 일반 잔디에 비해 30% 이상 많고, 그늘진 상태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형질을 전환한 잔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와 같은 대학 이효연 교수, 전남대 김정일 교수가 공동연구를 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0~26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식물분자생물학회 총회에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잔디는 그늘을 피해 햇빛을 좇아 자라며, 성장속도가 처음에는 늦다가 한번 깎고나면 빨라지고, 이로 인해 물과 비료를 자주 주게 된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형질 전환 잔디는 성장 속도를 줄이는 대신 번식력은 기존 잔디의 2.5배 정도 빠르다. 실제로 이날 송 교수팀이 지난 6월 이식해 시험포장에서 자라는 잔디를 보면 일반 잔디가 30㎝ 정도로 자랐으나, 형질 전환 잔디는 15㎝ 이하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엽록소 흡수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일반 잔디에 비해 30% 이상 초록색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빨리 자라지 않도록 형질전환을 했기 때문에 잔디를 깎거나 물과 비료를 주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잔디 개발에 들어간 송 교수팀은 제주도의 대체 경제작물로 잔디가 좋다고 판단한 데다, 잔디 시장이 세계 농산물 시장에서 옥수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커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송 교수팀은 신품종 잔디 포장시험과 대량 증식을 통해 2009년부터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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