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직원 ‘아카펠라 동호회’ 내일 발표회
전국 검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검사와 직원들로 꾸려진 청주지검 ‘아카펠라 동호회’가 첫 발표회를 연다.
13일 저녁 7시30분 청사 대강당에서 창단 발표회를 여는 이 동호회는 황인규 형사1부장 등 검사 6명과 수사관, 여직원 등 21명이 단원이다.
이 동아리는 발표회에 직원 가족 등 1백여명을 초청해 ‘향수’, ‘아침이슬’, ‘잊혀진 계절’, ‘화가’, ‘하늘나라 동화’ 등 가요와 동요 12곡을 부를 예정이다.
청주지검에서 발성 연습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황인규 부장이 음악을 좋아하는 직원들 6명과 뜻을 모아 동아리를 꾸리면서 비롯됐다.
동아리는 지난 6월 정년퇴임식장에서 ‘10월의 어떤 좋은 날에’ 가사를 바꿔 축하곡을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를 계기로 단원이 늘어났다.
“파트를 나누고 피아노도 들여오고 음성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연광자씨가 지휘를 맡아 합창단 틀이 갖춰졌습니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황인규 부장은 “검찰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음악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화합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매주 목요일 일과 후에 모여 1시간 넘게 연습을 하는데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인지 함께 화음을 맞추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전했다.
황 부장검사는 발표회에 오랜 친구인 가수 유열씨를 초청하고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부른다.
조재빈(제1테너) 검사는 “단원들이 지휘자의 손 끝에 집중하며 프로 못잖은 열정으로 한 곡, 한 곡 연습했다”며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하고 합창곡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조재빈(제1테너) 검사는 “단원들이 지휘자의 손 끝에 집중하며 프로 못잖은 열정으로 한 곡, 한 곡 연습했다”며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하고 합창곡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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