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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홀몸어르신에 화재경보기 나눠드려요”

등록 2006-09-12 23:51

서울 소방방재본부 “내년부터 저소득층 3만7천가구 지급”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저소득청에 주택화재경보기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화재 없는 우리 집 만들기’ 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임용배 서울시 소방방재본장은 12일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사상자 수가 많아 대책이 필요해 우선 저소득층에 화재경보기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5년동안 서울지역 주택 화재가 전체 화재 가운데 27.6%, 전체 사상자의 54.3%를 차지했으며, 주택화재 사망자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7.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주택가 홀몸노인이 특히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우선 쪽방이나 화재경계지구 안 주택, 65살 이상 홀몸노인 등 저소득층 3만6899가구에 화재경보기를 무료로 나눠 주기로 했다.

내년부터 보급이 시작되며 쪽방 3457가구, 화재경계지구 4448가구, 홀몸노인 2만8994가구다. 화재경보기 1대가 3만원으로 모두 11억697만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인다. 윤영철 서울시소방방재본부 예방팀장은 “미국은 1970년대에 이미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해 사망자가 40% 넘게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며 “우리도 장기적으로는 주택에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007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원격화상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격화상응급의료시스템은 구급 지도 의사가 구급차에 실린 환자의 상황을 영상으로 보고 구급차 대원에게 지시를 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의사는 무전이나 핸드폰을 통해 구급대원에게 현장 상황을 들었다. 2007년에 응급차 4대에 장치를 달고, 성과가 좋으면 2011년까지 응급차 115대에 장착한다. 예산은 모두 75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임용배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은 “외국처럼 의사가 구급차에 같이 탑승하면 좋겠지만 서울에선 구급차 의료지도팀 의사 3명이 돌아가며 24시간 교대하고 있어 여의치 않다”며 “원격화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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