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주여성 관광안내사·원어민 강사 양성교육
시·군 단위 자녀 공부방·연극 문화 교실 운영도
시·군 단위 자녀 공부방·연극 문화 교실 운영도
전남도가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구직과 자녀교육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광주·전남 인적자원개발 지원센터에서 2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22개 시·군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도 여성회관은 △전문인력 양성교육(지역 관광가이드, 원어민 강사) △자녀교육(엄마와 함께 하는 즐거운 공부방 운영, 연극문화 체험) 등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마련했다.
◇전문인력 양성사업= 나주결혼이민자지원센터는 19일부터 ‘지역 관광가이드 양성사업’을 시작한다. 나주 인근에 사는 이주 여성 20명에게 매주 화·금요일 두차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친다. 지역 문화 영어 체험 교재를 냈던 이석주 동신대(관광영어학과) 교수가 화요일에 강의를 맡고, 전문가 10명이 금요일에 참여한다.
여성회관은 26일부터 석달동안 광주에서 원어민 강사 양성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는 담양·화순·나주 등 광주 근교권에 사는 이주여성 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여성들이 시·군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 때 원어민 강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자녀교육 사업=국제결혼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프로그램엔 15개 시·군이 참여한다. 시·군 지역아동센터에서 자녀들의 과제물을 챙겨주는 일종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은 27일부터 이민자 가정 자녀 19명과 엄마 7명이 함께 참여해 일주일에 세번씩 공부방을 연다. 자원 봉사자들이 각 과목별로 숙제도 돌봐주고 학습 지도도 병행한다.
순천과 나주에선 15일부터 연극문화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동신대 연기영상학과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두 지역에 사는 이주여성들이 각각 20명씩 참여한다. 이주 여성들은 자녀들과 함께 <흥부전>을 연극으로 연출하고, 이를 영상에 담아 돌려보며 ‘뒷담화’를 하는 과정이다. 대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여한다. 차두옥 동신대(연기영상학과) 교수는 “이주여성들이 한국말이 서툴지만 연극 놀이를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리핀·베트남 등지의 고향에 한글로 쓴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1월 말 현재 2342명으로 지난해 2099명에 견줘 15.2%가 증가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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