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개막 첫날인 22일 인삼음식관에서 자원봉사자 김순자(60)씨가 인삼뷔페에서 가족 영양식인 퓨전 음식들을 설명하고 있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130가지 음식 선보여
“인삼 음식이 이렇게 많아요?”
2006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개막 첫날인 22일 행사장 가운데 인삼음식관에서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
인삼이 주렁주렁 매달린 입구의 상징 조형물도 예사롭지 않지만 인삼을 주재료로 만든 130여 가지 음식들이 한결같이 맛깔스럽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이 최고로 꼽는 곳은 궁중요리 전시장. 일월도 병풍을 배경으로 놓인 두렛상에는 인삼연저육찜, 인삼통정·고임떡, 인삼약식, 인삼들깨요리탕, 명태껍질인삼탕 등 단아한 ‘인삼팔미’가 올랐고, 팔각상에는 인삼신선로, 인삼강정고임, 인삼느리미고임, 인삼편고임 등 정성들여 만든 연회 음식들이 차려졌다.
50~60대 주부들은 인삼정과로 장식해 공작새처럼 우아한 폐백닭 한쌍, 흰 들꽃이 핀듯 화려한 인삼대추고임, 인삼과 문어포 봉황이 아우러진 구절판, 인삼약과 등 인삼으로 만든 혼례음식을 살펴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30~40대 관람객들은 주로 인삼조림김밥, 인삼밥전, 인삼주먹밥, 인삼볶음밥 등 가족 영양식이 될만한 퓨전요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선보인 인삼음식은 충남 농업기술원과 궁중음식연구원(원장 한복려)이 1년여 동안 함께 개발·재현했다.
금산/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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