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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찰 ‘여중생 강압수사’ 대책위 연행

등록 2006-09-26 21:14

부산경찰청장 면담요구 농성 시민단체 대표 23명
‘경찰의 여중생 강압수사’를 항의하기 위해 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부산경찰청에서 농성을 하던 부산 시민단체 대표들이 26일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지역 42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부산경찰청 보안수사대의 여중생 강압수사 관련 긴급간담회를 열어 시민공동대책위를 구성했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대책위 구성 직후 부산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부산경찰청사 7층 청장실 앞 복도에서 30여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호석 전교조 부산지부장,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이화수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겸 여성위원장, 안하원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 권은영 부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등 농성에 참가한 시민단체 대표 모두를 연제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이번 사태를 “여중생 강압수사와 수색목록 조작이 들통나면서 궁지에 몰린 부산경찰청이 지역의 대표자들을 강제 폭력 연행한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부산경찰청장의 공식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적성 시비에 휘말린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의 자료집 <통일학교>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일 관련 교사 4명의 집과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통일위원회 소속 교사가 <통일학교>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는지 파악한다는 이유로 경찰이 지난 여름방학 때 부모 동의없이 학생들을 조사한 사실도 최근 드러났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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