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업체대표 금품로비 조사 이어 2~3곳 비리 확인 나서
검찰이 여수산업단지 대기업 협력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로비를 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수산단 ㅈ건설회사 대표 백아무개(62)씨가 비자금을 조성해 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건넸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백씨는 2004년 8월 말부터 지난 6월 말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ㅈ건설은 지에스칼텍스 여수공장이 1조5천억여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하는 중질유 분해 고도화 공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협력업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ㅈ사의 경리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백씨의 계좌에서 현금 일부가 부적절하게 흘러나간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다른 업체 관계자 3~4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에스칼텍스 협력업체 ㅇ·ㄷ사 등 2~3개 회사의 비리 혐의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은 검찰이 협력업체 선정을 둘러싼 금품수수 쪽으로 수사를 확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여수산단 안에서 수천억원대의 각종 신·증설 공사를 발주한 업체는 ㅇ·ㅂ사 등 9~11개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여수산단 하청업체 한 관계자는 “대기업 공장의 공사를 몇 단계를 거쳐 맡게되면 공사비를 후려치는 바람에 원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원청과 하청 사이의 부적절한 공사 수주 관행이 파헤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검 순천지청 관계자는 “전남지역 산업 생산량의 73%에 달하는 동부권 지역경제가 안에서 부패하는 것은 안된다”며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 지역경제가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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