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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숨진 외아들 모교에 ‘보상금’ 1억원 내놔

등록 2006-09-27 22:16

40대 부부 “사랑에 감사”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40대 부부가 아들이 졸업한 고교에 장학금 1억원을 맡겨 화제다.

광주시 북구 삼각동 박상석(47)·김미령(43)씨 부부는 26일 광주살레시오고를 찾아 장동현(44·신부) 교장한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8월21일 저녁 집 근처 횡단보도에서 외아들 박준형(19·조선대 체육학과2)씨가 버스에 치여 숨진 뒤 받은 보상금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2005년 2월 살레시오고를 졸업한 준형씨가 남달리 모교를 사랑한데다, 사고 소식을 들은 고교 때 친구와 교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아와 슬픔을 나누는 것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부부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 아들의 스승과 친구들한테 깊이 감사한다”며 “준형이는 숨졌지만 교통사고 보상금이 뜻깊은 사업에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레시오고 쪽은 이른 시일 안에 ‘박준형 장학회’를 설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 주변에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기부와 아들 준형씨의 모교 사랑을 기리는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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